[아시아경제(고양)=이영규 기자] 최성 고양시장이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지로 고양시가 선정된 데 대해 "통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최 시장은 30일 "고양시가 북부지역 테크노밸리를 유치하는데 성공해 그간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K-컬처밸리 프로젝트, 미래창조과학부의 IoT 실증단지 선정, 고양 청년 스마트타운과 방송영상밸리 등을 묶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국제적인 마이스 산업 육성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29일 고양 일산 일원 30만~50만㎡부지에 2020년까지 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총 공사 규모와 사업비 등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고양시ㆍ경기도ㆍ경기도시공사 등 3자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는 완공 시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1조6000억원의 신규 투자를 통해 1900여개의 기업 유치와 1만8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긴다.
최 시장은 테크노밸리를 고양에 유치하기 위해 경기도의 수요조사 즉시 전담 TF(테스크포스)를 꾸리고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경기 북부 100만 대도시로서 창의적인 전문인력 종사자 비율이 타 시ㆍ군에 비해 높은 점을 적극 알리고 서울과의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집중 부각시켰다.
또 킨텍스와 한류월드 등 다수의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이 고양에 있어 다른 지식기반서비스업과의 시너지효과 발휘가 용이하고, 테크노밸리가 들어설 경우 경기북부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시장은 "경기 북부 테크노밸리 고양 유치로 그간 수도권 정비계획법 등 2중 3중 중첩규제에 묶여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고양시는 테크노밸리가 차질없이 효율적으로 조성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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