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2013년 7월1일 개장 당시 4689억원이었으나 지난 24일 기준 5조1722억원으로 11배 이상 급증했다. 상장기업수도 개장일 21곳에 불과했으나 124곳으로 5.9배 늘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개장 첫해 3억9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엔 28억1000만원까지 7.2배 상승했다.
코넥스 상장기업의 자금조달 금액도 매년 꾸준한 증가 추세다. 2013년 136억원에서 2014년 679억원, 2015년 903억원, 올해엔 지난 24일 기준으로 576억원이다. 주로 유상증자(74%), 전환사채(25%) 등이다.
이전상장도 활발하다. 개장 이후 총 17개 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했고, 올해의 경우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큐베이터 시장으로서의 역할 이행에 충실하고 있다는 평가다.
거래소는 앞으로 크라우드펀딩 도입 등 중소·벤처생태계 환경 변화에 부합해 혁신형 초기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을 위한 인큐베이터시장으로서 시장진입을 확대하고 유동성 제고, 이전상장 활성화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정자문인과의 협력 및 상장유치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기업 및 혁신형 중소·벤처기업 등을 적극 발굴해 코넥스시장 상장을 유도하겠다"며 "연기금과 민간 기관투자자 및 개인 투자자의 코넥스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유동성 제고에도 적극 노력하는 등 투자수요 기반 확충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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