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꽃차와 꽃찐빵"으로 성공 빚어낸 함평 성점숙 씨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함평 성점숙 씨

함평 성점숙 씨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랜드서비스 특강서 감동 선사해 "
“내가 이룬 꿈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작은 꿈을 이루니 행복하고 다른 이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우니 더욱 행복합니다”
지난 27일 ㈜이랜드서비스(대표이사 이인석) 임직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함평성점숙꽃차 성점숙(59) 대표는 인생역전 스토리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 강의는 지난 5월18일 고창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강의를 들은 이인석 대표가 큰 감동을 받아 직원과 공유하기 위해 성 대표를 초청해 이뤄졌다.

5남매 중 맏이로 태어난 그녀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문턱조차 밟아보지 못했다.
결혼 후 양파작업을 전전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으나 생활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래서는 생활은커녕 자녀 교육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 끝에 세탁기 구입비용으로 붕어빵 기계를 사 장사를 시작했다. 배움은 없지만 끈기있고 성실한 덕분에 8년간 붕어빵 장사로 생활을 꾸리고 자녀를 교육하며 작은 밭도 마련했다.

이어 무안군 현경면에 작은 분식집을 내고 열정을 바쳐 일하며 넉넉하지는 않지만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살았다. 손재주가 있어 양파 찐빵 등의 메뉴를 개발해 평도 좋았다.

그러던 차에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돼 당뇨, 고혈압, 우울증으로 장사를 접어야만 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꿈을 잃지 않아서일까.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꽃차 만드는 책을 보며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출판사 등에 물어물어 저자를 만나 1년여 간 꽃차 만드는 법을 배운 후 3년간 전문교육을 받으며 꽃차마이스터 전문가 자격증과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뛰어난 손재주, 진지한 배움의 자세로 불과 1년여 만에 2013 광주 국제 차문화 전시회에서 매화꽃차로 대상을 차지했다.

병마도 배움에 대한 열망을 꺾을 수는 없었는지 꽃차를 배우는 동안 건강도 차차 회복됐다. 동백꽃을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점에 착안해 동백꽃찐빵을 만들어 특허를 받았다.

이후 2014년 꽃차와 꽃찐빵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하면서 전국에서 주문이 몰려들었다. 차근차근 꿈을 이뤄가던 성 대표는 함평군농업기술센터를 만나 한 단계 더욱 도약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강소농 교육과 e-비즈니스 교육을 받으면서 컴퓨터를 익히고 블로그, SNS를 배우면서 활동영역을 전국으로 넓혔다.

많은 연구를 거듭한 끝에 강소농 전국 최우수 농업인에 선정돼 농촌진흥청장상을 받았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고창과 화순 농업기술센터 등 전국에서 재능기부 교육을 펼치고 있다.

또 옹진군농업기술센터, 전북소비자단체 회원 등 꽃차를 배우기 위한 행렬도 줄을 잇고 있다.

작지만 행복한 꿈을 이뤘다면서도 연구를 그치지 않는 그녀는 요즘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작으나마 교육체험관을 만드는 것이다. 꽃차와 꽃찐빵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교육생이 몰리고 있지만, 10여 명이면 꽉 차는 지금의 장소로는 감당키가 어렵기 때문이다.

성점숙 대표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진심을 다해 고객을 상대한다면 그 보답은 반드시 나에게 돌아온다”며 “내가 이룬 꿈을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