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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난 황강댐… 北, 무단방류 가능성

최종수정 2016.06.27 10:28 기사입력 2016.06.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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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강댐 만수위 높이는 110m에 이른다.

북한 황강댐 만수위 높이는 110m에 이른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임진강 상류 북한 황강댐의 수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무단방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마철을 앞두고 황강댐 댐 수위가 100m가 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기습방류를 할 경우 임진강 유역 어민과 이 지역을 찾는 야영객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27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황강댐 만수위 높이는 110m에 이른다. 하지만 장마전선이 북상하기도 전 현재 수위는 100m가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6명의 사망자를 낸 무단 방류때도 황강댐 수위는 만수위였다. 북한이 황강댐에서 기습적으로 초당 500톤의 물을 내보낼 경우 50km 이남지역에 위치한 우리측 군남댐까지 30분안에 도착할 수 있다.
북한은 지난달에도 황강댐 물을 무단방류해 임진강 하류 일대 어민들이 설치한 어구 등에 손실을 입어 수억원대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북한은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식을 사흘 앞두고 황강댐 물을 무단 방류, 임진강 주변에 있던 낚시꾼들이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다.

장마철이 다가오면서 무단방류 외에도 목함지뢰가 떠내려올 가능성도 높다. 전방지역은 그동안 장마철이 되면 목함지뢰가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247발의 목함지뢰를 수거했다. 북한의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5cm의 나무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들어 있다. 만약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하도록 장치됐고 살상 반경은 2m이내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도 식별되고 있다.

홍수에 떠내려온 북한의 지뢰로 민간인이 부상당하는 일도 종종 벌어졌다. 2010년 7월에는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 임진강 지류 사미천에서 불법 낚시를 하던 주민 한 모씨(50)가 목함지뢰 2발을 주워 가지고 나오다 이 중 1발이 터져 현장에서 사망하기도 했다. 당시 군 당국은 이미 발견된 29발 이외 추가로 유실된 목함지뢰가 있을 것에 대비해 북한으로 유입되는 10여개 수계지역부대에 유실지뢰 탐색작전을 지시했고 민통선 이북지역에 민간인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지역주민과 피서객의 주의를 당부했다.
군은 "목함지뢰 수거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최근에 발생하는 목함지뢰의 경우 강한 송진냄새가 나며 철재 구성품도 녹이 슬지 않는 온전한 상태의 경우도 있어 최근까지 북한군에 의해 설치됐다가 유실된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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