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는 이날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의장 후보자를 선출했다. 정 의원은 71표를 얻어 문희상 의원(35표)를 제치고 의장 후보로 결정됐다. 이석현 의원은 6표, 박병석 의원은 9표를 얻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여소야대 20대 국회는 이전 국회와 확연히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이유로 ▲정부·여당을 심판하고 의회 권력을 교체한 민심 ▲정권의 레임덕 ▲정권 위기가 국가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의회의 역할· 책임 ▲삼권분립과 헌법 정신이 위협받는 국회의 권능과 위신 ▲만성화된 대립·갈등으로 깊어지는 정치 불신·무관심 ▲19대 대선까지 1년 반밖에 남지 않았단 조바심 등을 언급했다.
정 의원은 이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 이상 국민들로부터 폄훼되는 국회가 되지 않도록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본회의 표결을 거쳐 국회의장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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