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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과외비 낼 돈으로 주식투자해야 바람직"

최종수정 2016.06.09 11:12 기사입력 2016.06.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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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노후대비 중심 금융투자·경제교육 강조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우리나라 부모들이 자녀 사교육비를 지출하면서 정작 본인들의 노후 준비는 하지 않습니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한국의 잘못된 교육 시스템이 자녀뿐 아니라 부모들의 인생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 투자라는 명분으로 사교육비를 통 크게 지출하지만 결국 노후에 돌아오는 것은 가벼워진 통장 잔고"라면서 "자녀들의 경우도 잠 안자고 공부만 하게 되면서 평범한 인재로 전락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40~50대 직장인들이 노후 자금에 대한 심각성을 모른다"며 "심지어 왜 노후자금을 못 모으는지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존리 대표는 유년시절부터 경제관념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기업의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유태인계 미국인들"이라면서 "그들은 어릴 때부터 경제교육을 통해 투자의 개념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주변의 눈을 의식하고 혹시 자신의 아이가 남들보다 뒤쳐질까 걱정돼 사교육비에 과도한 지출을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렇게 해서 명문대를 나와도 평범한 인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위해 100만~200만원 정도의 큰 금액을 지출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부모들이 자녀를 위해 사교육 대신 주식에 투자하라고 권한다. 주식투자를 통해 불어난 자금이 자녀 인생의 부담을 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존리 대표는 "부모들이 자녀들의 유년시절부터 꾸준히 주식에 투자하면 시간이 흐른 후 그 돈은 창업할 수 있을 만큼 꽤 돈이 돼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오랜 시간문제가 되고 있는 청년 실업에 대한 압박을 덜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했다. 예컨대 10여년 전에 한달에 약 100만~150만원을 한샘 주식에 투자했다면 현재 180억원 정도로 불어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전 대학에 특강을 가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강의를 참석한 한 경영학과 학생이 말하길 교수님이 주식은 절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존리 대표는 "일류대학이라고 곳에서, 그것도 경영학과 교수가 주식을 하지 말라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을 '도박'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이 같은 발언이 나오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존리 대표는 최근 이런 문제점을 알리자는 차원에서 최근 책을 집필했다. 그는 "책을 통해서 자녀들의 창의성을 살리고 본인의 노후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며 "사교육비를 투자로 바꿔야 하고, 그 투자는 주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리 대표가 쓴 책 '엄마 주식 사주세요'는 이달 출시될 예정이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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