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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여성 대상 ‘묻지마 폭행’ 하루에만 2건, 피의자는 중얼거리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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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 묻지마 폭행. 사진=연합뉴스

부산 동래 묻지마 폭행.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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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부산에서 같은 날 두 건의 '묻지마식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건 모두 여성을 대상으로 벌어졌다.

25일 부산 도심의 한 도로변에서 피의자 김모(52)씨가 가로수 주변에 있던 각목으로 길을 가던 70대 여성, 20대 여성에게 잇따라 휘둘러 다치게 했다.
김씨가 휘두른 각목에 부상을 당한 두 사람은 머리 등이 찢어진 채 피를 많이 흘리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김씨가 2000년 6월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김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또 같은 날 중부경찰서는 널빤지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고 관광객을 폭행한 혐의로 정모(6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구 비프광장 인근의 한 편의점 앞에서 정씨는 고함을 치며 아무런 이유 없이 널빤지를 휘두르고 여성 관광객(62)의 등을 때렸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의사소통이 잘 안 되고 일단 조사를 받으면서도 혼자 중얼거리거나 하니까 조사도 잘 안 된다"라고 토로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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