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과 김민선, 김민지, 박주영, 김지현, 김자영, 이민영, 최혜정, 김정수, 이정화, 이지현, 박보미, 김혜선, 조아라.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바로 현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명이인(同名異人) 선수들입니다. 지난주 NH투자증권레이디스에서는 두 명의 (김)지현이가 우승경쟁을 펼쳐 화제가 됐는데요. 1991년 11월에 태어나 2009년 6월 같은 날 입회한 이력 때문에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습니다.
지난주에는 대회를 마치고 둘이 기념 촬영을 한 사진을 SNS에 올려 다시 한번 '친분'을 과시했는데요. 사진에 '쌍지현'이란 제목을 달아 저도 모르게 '빵' 터졌습니다. 두 사람은 비슷한 점이 많아 기사와 사진이 바뀌는 해프닝이 자주 일어나는데요. 코스에서도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연습그린에서 '지현아'라고 부르면 동시에 두 명이 쳐다봅니다.
가장 세력이 큰 쪽은 '이정은파'입니다. 올 시즌은 루키 '이정은6'까지 등장했습니다. 김민선과 김민지라는 이름 역시 5명이나 되고요. 박주영이라는 이름은 4명입니다. '윤채영'은 특이한 이름은 아닌데요. 아직은 같은 이름의 선수가 한 명도 없어서 다행입니다.
KLPGA투어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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