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진중권 교수가 가수 조영남의 대작에 대한 '사기'라는 비판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영남의 대작과 관련한 검찰과 사람들의 막무가내 '사기' 비판에 대해 자신의 소견을 드러냈다.
이어 "개념 미술과 팝아트 이후 작가는 콘셉트만 제공하고, 물리적 실행은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것이 꽤 일반화된 관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진 교수는 한 예로 앤디 워홀을 들어 "앤디 워홀은 '나는 그림 같은 거 직접 그리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자랑했다"라며 "그림이 완성되면 한 번 보기는 했다고 합디다"라고 말했다. 미니멀리스트나 개념 미술가들도 실행은 철공소가 작업장에 맡긴다고 덧붙였다.
그는 "욕을 하더라도 좀 알고 합시다. 내가 문제삼고 싶은 것은 좀 다른 부분인데, 작품 하나에 공임이 10만원. 너무 짜다"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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