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몽골 동북아 4개국, 서울에서 대기질 개선 포럼 연다

19~20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개최…수출상담회와 기술전시회도 열어 국내 환경기업의 중국 진출 가능하도록 연계도

봄철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서울 시내를 뒤덮고 있다.

[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등 동북아 4개국 15개 주요 도시들이 모여 대기질 개선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포럼이 서울에서 개최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의 '2016 동북아 대기질 개선 국제포럼'을 19일과 20일 이틀간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과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포럼에 참가하는 15개 도시는 서울, 경기, 인천(한국), 베이징, 톈진, 상하이, 저장성, 쓰촨성, 지린성, 구이양, 선전, 홍콩(중국), 도쿄, 기타큐슈(일본), 울란바토르(몽골)다.

첫째날인 19일에는 15개 도시들 간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의지를 담은 '대기질 개선 서울선언문'을 발표한다. 주요 내용은 ▲대기오염 감축목표와 대기질 개선 정책을 적극 발굴·공유 ▲대기오염 및 기상 관측, 배출량 등 관련 기초 정보 공유 ▲동북아 대기질 협의체 구축 가능성 모색과 협력 등이다.

둘째날인 20일에는 환경분야 전문가와 시민사회 구성원이 모여 민관협력 방안을 자유롭게 논의한다.

또 포럼 기간 중 국내 46개 우수 녹색기업과 20개 중국 바이어사 등이 참석하는 수출상담회와 기술전시회도 개최된다.

19일 열리는 수출상담회에서는 국내 환경기업의 중국 진출이 가능하도록 일대일(1:1)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진다. 기술전시회는 19일과 20일 모두 열리며 우수한 환경기술을 보유하거나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업체 10곳이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계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포럼에 참가하거나 관람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시 기후변화대응과(2133-3620~2)로 미리 문의하면 된다.

유재룡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포럼은 한 도시만의 노력으로는 개선할 수 없는 대기질에 대한 동북아 도시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며 "동북아 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