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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전 운동, 하지불안증후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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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잠 들기 전 운동이 하지불안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서울수면센터에 따르면 수면 1~2시간 전 격렬한 운동이나 자극이 하지불안증후군(RLS)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대부분 발목에서 무릎사이의 종아리 부분에서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저리거나 누군가 주물러 주었으면 좋은 느낌, 뜨겁고 차거운 느낌, 벌레가 기어다니는 기분 등이 대표적이고, 다리의 답답함으로 베개를 다리 사이에 끼고 자는 경우도 있다. 자신도 모르게 옆에서 자는 사람을 차기도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일차적 원인은 철분부족, 도파민부족,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깊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 중 가만히 있으면 다리에 벌레가 스멀스멀 기는 느낌이 나거나 불편감이 있어 다리를 계속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나쁘다"면서 "무리한 밤 운동은 하지불안증후군을 악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밤에 심해지거나 낮에도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고정돼 있는 자세에서 악화된다. 하지만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병이라는 사실을 몰라 제대로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함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수면제를 먹지 않고도 철분보충과 도파민 등 약물 치료만으로도 편안한 잠자리를 가질 수 있다”면서 "수면전에는 과도한 운동 보다는 족욕이나 필라테스, 요가 등으로 안정 취하는 것이 하지불안 증후군 증상개선에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 및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하지불안 증후군이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는 다른 질환과 혼동되기 쉽고, 다른 수면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수면다원검사란 수면 중에 나타날 수 있는 모든 증상을 총체적으로 점검해볼 수 검사로 잠자는 동안 발생하는 신체의 문제점과 수면의 질을 체크해볼 수 있다.

◇국제 하지불안증후군 연구회가 제시한 임상증상 진단기준

▲이상 감각과 하지(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기분이 드는 경우
▲잠자리에서 안절부절못하는 경우
▲가만히 있을 때 느껴지던 다리의 이상 감각이 운동 또는 움직임에 의해 잠시 멎거나 완화되는 경우
▲증상의 일주기변동성(하루 중 일정한 시간대에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변화), 즉 저녁이나 이른 밤에 악화되는 경우 등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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