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6일부터 5일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지하철 2호선 운행정지와 남산 2호터널 교통통제도
[아시아경제 기하영 수습기자]서울시가 풍수해, 도로 터널사고, 테러 등 도심 재난환경 특성을 반영한 ‘2016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12회차를 맞는 이번 훈련은 ‘함께 만드는 안전한 서울’을 목표로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업체계 확립 ▲현장훈련 강화 ▲시민 훈련 참여기회 확대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시를 비롯해 서울지방경찰청, 한국전력공사 등 유관기관, 민간단체, 25개 자치구가 참여한다.
훈련 첫날인 16일에는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이와 연결된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동에 대형 화재를 가정하고 시민 대피, 화재 진압 등을 실시한다. 시는 훈련시간인 2시 20분부터 10여 분간 2호선 전 구간의 지하철을 정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훈련은 지하철역과 대형복합문화쇼핑시설을 연계해 실시하는 최초의 대규모 복합재난 훈련이다. 관련 공무원과 지하철·상점 이용 시민은 물론 지하상가·백화점 입점 상인 등 1000여 명이 상가 문을 닫고 대피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와 송파구, 서울메트로 등 28개 유관기관들은 연계훈련을 통해 재난상황에 대처하는 일종의 통합 매뉴얼이자 시스템인 한국형 재난현장 사고지휘체계(ICS)를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난현장의 장비·자재 등 자원 부족으로 현장 수습과 복구가 지연되는 상황을 대비해 ‘재난관리자원 공동활용시스템’을 활용한 실제 ‘자원이동 훈련’도 병행한다. 훈련 현장인 송파구에서 부족한 자원을 인근 지자체인 강동구에서 지원받아 현장에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날 서울메트로 지하철 2호선 전 구간에서는 오후 2시 20분부터 10여 분간 지하철 사고발생 시 행동요령과 초기대응법에 관한 안내방송도 실시한다.
이밖에 16일 오전 10시 40분에는 서울시-금천구 합동 ‘시흥동 저지대 침수대비 풍수해 훈련’을 실시한다.
18일 오후 3시에는 서울시-용산구 합동 ‘남산 2호터널 사고대응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훈련을 위해 오후 3시부터 20여 분간 남산 2호터널에 대한 교통통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훈련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2시 30분에는 서울시-강남구 합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테러훈련’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장애인, 노인, 어린이 등 사회적 재난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피훈련도 각 자치구별로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소방차 길 터주기, 소·소·심 체험훈련(소화기·소화전·심폐소생술), 다중밀집시설 대피훈련 등 시민 참여 훈련 프로그램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2016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상황대응과(2133-8527)로 문의하면 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천만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한다는 생각으로 훈련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하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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