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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피의자 조성호, 과거 행적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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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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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조성호의 과거 행적이 주목받고 있다.

조성호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 등에 따르면 그는 의정부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의 한 전문학교에 진학했다. 2011년 졸업을 한 이후에는 게임기획전문가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다.
조씨는 자격증을 준비하던 2011년 10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성호 넌 목표가 있잖아. 힘든 목표니깐 빨리 시작하자고"라며 자신을 다독이기도 하고, 2012년 4월에는 "요즘들어서 내 꿈이 게임을 하고 싶은 건지 게임을 만들고 싶은 건지 헷갈린다"며 자책을 하기도 했다.

그는 2013년 12월 경기 의정부시 한 상가건물 3층에 애견카페를 차렸다. 당시 여자친구와 애견카페를 운영했던 조씨는 성실한 자세로 일을 해 주변에서 유명세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애견카페의 건물주는 "조씨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게 애견 카페를 운영했다. 뉴스를 보고 알게 됐지만, 조씨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진= 조성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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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동안 애견카페는 운영이 잘 됐지만, 조씨의 여자친구가 거액의 돈을 가지고 도망가 운영이 어려워진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2014년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업이 아니라도 재무설계나 분석 대출관련 기타 등등 활로가 많이 있으니 일자리 찾는 사람들한테는 좋은 정보 많이 들을 수 있을거야"라는 글을 썼다.

이에 조씨는 2014년 12월 임대계약이 끝나자 업종을 바꿔 대출 관련 일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올 1월부터 인천의 한 여관에서 카운터 업무를 맡았다. 이 여관에서 만난 최모(40)씨와 친해진 조씨는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인천 연수구 한 원룸식 빌라에서 최씨와 함께 살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최씨의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3일 오후 2시께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쪽 물가에서 상반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핸드폰 통화기록 추적을 통해 용의자 조씨를 긴급체포해 자백을 받아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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