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이미 입주한 동탄2신도시 1차 시범단지에 웃돈이 1억~1억5000만원까지 붙어 있어요. 현재 개발 중인 남동탄 역시 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탄호수공원을 끼고 있다는 점은 또다른 장점이지요." (인근 H 공인중개업소)
부동산 시장에서 이런 랜드마크를 놓칠 리 없다. 호수공원이라는 환경 프리미엄은 일산과 분당, 광교 신도시 등지에서도 이미 확인된 호재여서다. 일산신도시 프리미엄의 60%이상은 일산호수공원의 힘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지난해 광교호수공원 인근에 분양된 '광교 중흥s클래스'가 평균 38대 1, '광교 자이파크 더테라스'가 평균 54대 1로 높은 청약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동탄2신도시의 H공인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동탄1신도시에서 건너오는 경우가 꽤 된다"며 "더욱이 호수공원이라는 환경을 가진 동탄2신도시의 남부권역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동탄에서는 호수공원이라는 호재를 활용해 아파트 분양이 추진된다. 경기도시공사와 4곳의 민간사업자가 함께 계획 중이다. 5월 반도건설을 시작으로 9월까지 모두 7000여가구가 공급된다. GS건설의 '동탄 레이크 자이 더 테라스'는 483가구, 우미건설의 '우미린스트라우스 더 레이크'가 956가구, 부영주택의 ‘사랑으로 부영’이 4633가구,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 10.0’이 1241가구다.
남동탄 분양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분양가 수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동탄2신도시의 3.3㎡당 평균 가격은 1000만~1200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인근 공인중개 업소 관계자들은 지금 형성된 분양가는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공인 관계자는 "아직 입주를 하지 않은 반도유보라 5ㆍ6ㆍ7차의 경우에도 평균 프리미엄이 6000만원 정도 형성돼 있다"며 "동탄호수공원을 낀 단지의 경우 입지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교통호재와 호수공원 프리미엄이 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동탄 분양물량의 분양가가 현재 평균 시세로 정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동탄2신도시를 노리는 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만 하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동탄신도시의 경우 워낙 여러구역으로 나뉘어 있다"면서 "남동탄 중에서도 호수공원 일대의 일부지역의 경우 실수요자로서는 관심을 갖고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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