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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물의빚은 레킷벤키저, 英선 CEO 고액연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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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불매운동.[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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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가습기 살균제로 한국에서 100여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레킷벤키저가 한국뿐만 아니라 본사가 위치한 영국에서도 주주들에 의해 지탄을 받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라프 등에 따르면 가습기 피해자모임에 의해 살인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라케시 카푸어 레킷벤키저 최고경영자(CEO)의 지난해 연봉 패키지는 2320만파운드(약 385억원)로, 지난 2014년(1280만파운드)대비 약 2배로 늘었다.
연봉으로 7000만파운드를 책정한 세계 최대 광고회사 WPP그룹의 마틴 소렐 CEO에 이어 영국 FTSE100 기업 CEO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주주들은 카푸어 CEO의 연봉 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며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개인주주들의 모임인 '개인주주 소사이어티(Sharesoc)'는 카푸어 CEO의 연봉이 "독보적으로 높다"며 주주들이 이에 반대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카푸어 CEO가 지난 2011년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5600만파운드를 벌어갔으며, 그의 전임자인 바트 베크트 역시 7년간 1억2000만파운드를 가져갔다고 지적했다. 베크트 전 CEO는 한국에서 옥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이 한창 판매됐을 때 CEO직을 역임했다.
이에 따라 주주들은 오는 5일 있을 연례주주총회에서 반대의 뜻을 표명하며 항의에 나설 계획이다. 개인주주 소사이어티의 회장인 클리프 웨이트는 "합리적이고 공평하며 적절한 보상 수준이 얼마인지 따져보면, (회사가 정한 것의) 절반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최근 몇 년 새 영국 주주들은 CEO와 임원들의 고액 연봉에 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국 엔지니어링 업체 위어그룹이 임원 연봉을 고액으로 책정했다가 72%의 주주가 반대하며 무산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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