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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거주자 10명중 4명…전셋값 비싸 "분양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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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 42.5% '전세값 상승' 택해…자가거주자는 '분양권 시세차익' 가장 많아
개포지구 분양 선호도 압도적'1위'…"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 성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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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전월세 거주자 10명중 4명 이상은 분양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셋값이 집값의 70%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일어난 현상이다.
27일 부동산114가 전국 546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월세 거주자 254명 중 42.5%(108명)는 분양을 받으려는 이유로 '전셋값 상승으로 내집 마련'을 들었다. 그 뒤로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18.9%),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15%), 교육·직장·노후 등 이유로 지역 갈아타기(13.8%) 순으로 답했다.

이는 전국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3.6%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매매가격도 오르면서 분양가율(매매가 대비 분양가율)이 96%에 달한 영향이다. 이미윤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분양가격이 일반아파트 매매값보다 낮거나 비슷하다 보니 분양을 통해 내집마련 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자가거주자 292명 중 33.9%(99명)는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응답자는 28.1%로 집계됐다.
거주형태를 구분하지 않은 경우엔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을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 546명 중 26.9%(147명)이 이를 분양 이유로 꼽았다. 이어 전셋값 상승으로 내집마련(23.1%), 새 아파트 갈아타기(22%), 교육·직장·노후 등의 이유로 지역 갈아타기(12.3%) 순으로 응답했다. 또 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소형면적으로 갈아타기 위해서'라고 답한 비율(6.0%)이 '중대형 면적으로 갈아타기(3.5%)'보다 약 두배 가량 높았다.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서울거주자(246명)는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28.6%), 전셋값 상승으로 내집마련(24.9%),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2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경기·인천거주자(190명)는 '전셋값 상승으로 내집마련'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23.7%로 1위를 나타냈다. 근소한 차이로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23.2%)과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22.6%)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지방거주자(110명) 중 30%는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이라고 답했다.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분양권 거래 비중이 높았던 지방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는 20%를 차지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88%(478명)는 서울에서 청약의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3곳 조사 대상 중 강남 개포지구가 45.2%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강남 개포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가 33대 1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송파구 거여동 거여2-2구역은 11.1%로 뒤를 이었지만 강남 개포지구와 4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그 다음은 강동구 고덕동(고덕2, 고덕3)과 명일동 명일삼익 재건축(7.5%), 마포구 대흥2구역(7.3%), 동작구 흑석7구역(6.1%) 순이었다.

2기신도시에 청약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전체 546명 중 82.4%(394명)로 집계됐다. 분양받고 싶은 2기신도시는 김포한강신도시(31.7%)와 화성동탄2신도시(30.5%)가 30% 이상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가 17.3%의 응답률을 보였다. 파주운정신도시는 12.9%의 응답률을 보이고, 양주신도시는 7.6%로 뒤를 이었다.

신도시외 경기도 12곳의 택지지구와 인천 국제도시 3곳 중에서 청약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83%(453명)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분양받고 싶은 곳은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18.5%의 응답률로 1위였다. 하남 미사지구(17.2%),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진건지구(13.5%), 광명 광명역세권지구(11.7%) 등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그 외 고양 향동지구(7.7%), 구리갈매지구(6.0%), 수원 호매실지구(5.7%), 인천 영종하늘도시(4.0%), 인천 청라지구(2.9%) 순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 되어가는 혁신도시 중에서 분양받고 싶은 곳으로 세종특별시가 63.5%의 응답률을 보였다. 올해 첫 분양에 나선 세종시는 이번 한달 간 평균 10.5대 1로 양호한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강원 원주혁신도시(18.5%), 경남 진주혁신도시(11.8%), 전북 전주완주혁신도시(6.2%)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분양시장은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전국 약 51만 가구가 분양됐고, 올해도 적지 않은 약 39만 가구가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 2분기는 역대 동기간 중 가장 많은 약 16만3000가구가 공급된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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