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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MS 독주 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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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오피스SW점유율 28%로 급신장...한컴샵 정품구매 유도효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국내 1세대 소프트웨어 기업 한글과컴퓨터 (이하 한컴)가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를 상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MS는 분기당 매출만 20조원에 육박하는 IT업계 '골리앗'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컴이 최근 한컴오피스 사업의 확대로 국내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30%대를 바라보며 MS오피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그간 국내 오피스 시장은 한컴과 MS가 2대 8의 비율로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20%에 미달하는 수준에 머물던 한컴오피스의 점유율은 지난해 급격히 치솟았다.

연도별로는 2011년 18%, 2012년 19%, 2013년 19.2%, 2014년 20.3%로 지지부진 하다가 2015년 28.8%를 기록하며 급신장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모바일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이 확대되고 개인 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해 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그동안 올바른 구매처를 몰라 불법 다운로드를 받았던 개인 소비자들을 '한컴샵'이라는 온라인몰을 통해 정품 구매를 유도한 것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주요 전자제품 전문매장과 정품 소프트웨어 확산을 위한 업무제휴를 맺은 것도 점유율 상승에 도움이 됐다.

올들어서는 MS 오피스와의 호환성이 대폭 개선된 새로운 오피스 프로그램 한컴오피스 '네오'를 출시했다. 한컴오피스 네오는 강력해진 호환성을 무기로 오피스 시장 장악력을 높여가고 있어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컴은 전 세계에서 MS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오피스 풀 패키지(모바일, 클라우드, PC)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전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 5억대에 탑재돼 있으며, 지난 1월부터는 킹소프트를 통해 중국 시장에 웹오피스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업계는 올해 한컴이 소프트웨어 '1000억원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845억원을 기록했다. 세계시장을 겨냥한 '오피스 네오'가 남미, 중국 등을 중심으로 영업을 본격화하고 클라우드 전략을 병행할 때 연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의 기술력과 한컴만의 차별화된 시장 전략은 오랜 세월 정체돼 온 글로벌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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