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화산면사무소, 마을 단체사진 촬영해 드려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잊혀져 가는 고향의 추억과 마을 주민들의 모습을 담은 정겨운 사진 촬영이 면 직원들에 의해 추진돼 화제가 되고 있다.
화산면의 추억 사진관 시책은 면 직원들로 구성된 ‘고구마봉사단’이 매월 2개 마을을 방문, 전 주민들이 함께한 가운데 기념사진을 촬영, 인화 후 마을회관에 걸어주고 있다.
지난 18일 흑석, 좌일 마을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관내 전 마을에 대해 사진을 촬영할 예정으로 연말에는 전체 마을 사진을 앨범으로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이행록 좌일마을 이장(72)은 “마을 주민들 한명한명의 얼굴이 나온 단체사진이 걸리면서 조용하던 마을회관에 웃음꽃이 피었다”며 “마을의 어르신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즐거운 이야기 거리가 생겼다”고 전했다.
전영희 면장은 “매년 인구가 줄고, 고령화 되고 있는 농어촌 마을 주민들이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사진 촬영을 추진하게 됐다”며 “마을 단체 사진을 마을회관에 걸어둠으로써 주민들간 화합의 계기가 되고 있기도 하다”고 전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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