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황춘자에 오차범위 우위
서울 용산은 진 의원이 16대 국회부터 내리 3선을 지내며 새누리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당 대표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고, 현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용산의 여론은 아직까지 혼란, 그 자체다. 지난 28일 조선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하루동안 지역 유권자 5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유선전화 면접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응답률은 9%,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를 보면 새누리당 황 후보 30.9%, 진 의원 34.7%로 오차범위 내에서 진영 의원이 앞섰다
황 후보는 “(용산의) 지역정서는 배신자에 대한 상실감이 많다”면서 “진영 의원은 용산에서 12년간 활동을 하면서 해놓은 것이 없지만, 저는 도시컨텐츠연구소를 설립해 용산주민의 숙원사업을 알고 대안을 준비한 만큼 지지여론이 많다”고 강조했다. 여군 출신인 황 후보는 퇴역 후 서울메트로에서 첫 여성임원인 경영혁신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용산구청장 선거에서 낙마한 이후 2년간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용산에 출마한 후보는 양당 후보 외에도 국민의당 곽태원, 정의당 정연욱, 민중연합당 이소영 후보 등 5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하나의 여당 후보와 4명의 야당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다. 최근 야권후보 단일화 바람이 불수도 있다.
하지만 국민의당 곽태원 후보는 “단일화는 없다”면서 “용산주민 45% 무당층인 만큼 정치개혁을 원하는 분들은 3번을 지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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