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 등으로 최대면적 줄어들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따뜻한 지구날씨
줄어든 바다얼음
북극이 달라진다
<#10_LINE#>
올해 북극의 해빙(Sea Ice)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는 미국 국립설빙자료센터(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는 28일(현지 시간) 이 같은 보고서를 내놓았다.
현재 북극의 해빙은 약 1452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위성이 관련 자료를 파악한 이래 가장 적은 규모의 최대치이다. 1981년에서 2010년까지 해빙 평균 최대치보다 약 69만3627㎢ 줄어든 수치이다.
매년 북극의 해빙은 봄과 여름철에 녹고 가을과 겨울철에 다시 얼어붙는다. 2월과 4월 사이에 해빙은 최대치에 이른다. 3월24일 위성이 관측한 결과 1452만㎢ 규모로 나타났고 이는 지난해의 1454만㎢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13년 동안 위성이 관측한 기록 중 가장 적은 규모에 해당된다.
여기에 바람의 유형도 해빙에 좋은 조건은 아니었다. 남쪽의 따뜻한 공기를 바람이 북극으로 실어왔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때문에 해빙이 최대치로 확대되는데 제한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월트 메이어(Walt Meier) 나사의 해빙과학자는 "따뜻한 날씨와 바람 등이 해빙이 확대되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제한 뒤 "무엇보다 앞으로 더 큰 문제는 바닷물이 따뜻해지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1979년 이래로 북극 해빙은 텍사스의 두 배 크기보다 더 넓은 99만979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드는 북극의 해빙
=https://youtu.be/ferqrZi4WF4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