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를 애도하는 문장이었던 '나는 파리다(Je Suis Paris)'에 이어 이번에는 '나는 브뤼셀이다(Je Suis Bruxelles)'라는 문구가 광장을 뒤덮었다.
광장 한편에서 시민들은 전쟁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노래인 존 레논의 '이매진'을 즉흥적으로 부르기도 했다.
브뤼셀의 길바닥은 어느 새 시민들이 분필로 적어놓은 평화의 메시지로 가득 채워졌 다.
이날 벨기에 정부는 공식적인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23일 오전 11시에는 애도하기 위한 '1분간의 침묵' 시간도 마련했다. 벨기에 정부 대변인은 "24일까지 사흘 동안 모든 공공건물에 조기를 달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조기 게양을 시작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