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에서 자신이 당수로 있는 기독민주당(CDU·기민당) 지도부 회합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어제는 기민당에 힘겨운 날이었다"며 "우리는 난민 위기를 해결하려고 머나먼 여정을 거치며 적지 않은 조치를 했지만, 아직 지속 가능한 해법에 이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확신하고 아울러 오늘 회합에서도 의문이 제기되지 않은 것은 유럽 차원의 (난민) 해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그런 해법을 마련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선거 참패는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난민 정책 기조를 바꾸지는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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