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코스피 밴드를 치고 1980으로 예상하면서 중국 경기부양과 구조조정 확대 기대감을 비롯해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 기대감을 지수 상승요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하락요인으로는 중국의 2월 외환보유고 감소우려와 사드 배치 문제에 따른 중국 소비 관련주 우려 등을 꼽았다.
다음주 주요 이벤트로 오는 10일 열리는 ECB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했다. ECB 통화정책회의에 이어 14일에는 BOJ 통화정책회의, 16일에는 미국 FOMC가 줄줄이 개최된다.
ECB 통화정책회의가 시장이 예상한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발표하면 주식시장은 기대이하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이 각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요인임을 감안하면 ECB의 예치금리 10bp인하 등 예상수준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해서는 주식시장이 호재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아울러 Fed 역시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겠지만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3%,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같은기간 1.7% 증가해 연내 금리인상 돌경 등의 발언을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며 "금융시장이 연준의 금리동결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3월 금리동결 자체는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3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3월 중 유로존, 일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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