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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열사' 김부선 주민대표 선출 "비리 민낯 드러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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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55·여). 사진 = 연합뉴스

김부선(55·여).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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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태림 인턴기자] 배우 김부선씨(55·여)가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의장으로 선출됐다.

3일 김씨는 성동구 옥수동의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직선제로 의장에 선출돼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됐는데 전임자가 인수인계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김씨는 관리사무소에서 전임 의장을 만나 회계 장부와 인감 등을 전달받기로 했던 것.
그는 "인수인계를 받아야 의장 권한으로 난방비 비리의 민낯을 세상에 드러낼 텐데 전임자가 협조해주지 않으니 분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아울러 김씨는 "선거 진행 과정에 자격이 없는 선거관리위원이 개입하려는 정황이 있어 유인물을 붙이려 했더니 일부 주민들이 나를 엘리베이터에서 못 나가게 감금한 상태로 협박한 사건이 있었다. 오늘 경찰에 고소했다"고 폭로했다.

일부 주민들은 이 같은 김씨의 주장에 "거짓말 하지마", "열 받아서 못 봐주겠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앞서 김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문서를 공개하며 꾸준히 난방비 비리 의혹을 제기. '난방 열사'라는 호칭을 얻으며 화제를 모았다. 입주자대표회의 의장이 되면 회계 장부를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기 때문에 김씨가 해당 아파트 난방비 비리 실태를 파헤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태림 인턴기자 taelim12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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