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사는 공동 입장자료를 통해 "지난 11월 2일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해 SK브로드밴드와 합병키로 결정한 후 국회ㆍ언론ㆍ업계ㆍ학계ㆍ시민단체 등에서 부당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CJ헬로비전이 현행법 위반 소지가 다분한 주주총회를 개최해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을 결의한 것에 양사는 유감을 밝힌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매수 청구가액이 낮게 설정돼 있어 합병승인 안건이 통과된 후 반대 주주는 현재 주가보다도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팔아 손해를 감수해야 하며, 합병법인의 주식 대량 발행으로 기존 주주 지분율이 급감해 주식희석 리스크가 우려된다"며 투자자들에게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에 반대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ISS의 이같은 권고에 대해 "CJ헬로비전의 외국인 지분율이 7.81%로 높은 편이 아니며 주총에서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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