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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中시장, 4대 분야 4색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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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한중비즈니스플라자 비즈니스 상담관 모습<자료=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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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중국경제가 성장둔화와 함께 위안화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우리 기업의 대중국 대응방안도 차별화할 필요성에 제기되고 있다. 우리의 대중국 수출과 한국과 중국간 무역구조도 달라지면서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하는 수출전략이 필요하다는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3일 KOTRA는 '중국 시장 및 한중교역구조 변화와 대응방안'에서 4대 분야별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선 중국 경기둔화에 대응해서는 소비재와 내수형 중간재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中 성장 둔화=소비재와 내수형 중간재에 주목해야

중국 경제는 지난해 6.9% 성장해 중국 내외의 우려를 어느 정도 불식하기는 했으나 세부 지표상 경기 둔화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내수용 수입 수요가 둔화되거나 감소하면서 대중 수출 둔화 압력과 중국 내 비즈니스 여건 악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중국의 원자재 수요 감소에 따라 자원국과 신흥국 경기 둔화의 압력이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압력도 심화되고 있다. 중국 증시의 불안감도 지속될 전망이다. 보고서는 우리의 대중 수출 및 중국 내수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나 글로벌 경기 불안정 및 둔화 압력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KOTRA는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나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성장 시장으로 내수 개척과 신규 시장 수요를 겨냥한 진출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소비재 및 내수형 중간재 시장에 주목하고 중국의 정책성 수요인 '중국제조 2025', '일대일로', '신형도시화' 등 정책 추진에 따른 시장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안화 변동=적정수출 환율방어·환변동보험 강화해야

위안화의 변동에 대해서는 적정 수준의 환율방어가 필요하다고 KOTRA는 밝혔다. 위안화는 최근과 같은 급격한 평가절하('15.8.11~14 간 4.65% 평가절하)와 같은 수준은 아니나 올해 초의 평가절하에서 보는 것처럼 다소간의 환율 조정 가능성은 상존한다.
위안화의 평가절하는 우리의 대중 수출에 대한 직접적인 충격은 크지 않다. 내수용 수출은 다소 불리하겠으나 가공무역 수출('14년 51.9%)은 중립적이거나 약간 유리하다. 글로벌 경기에 대해서도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겠으나 자원국과 신흥국의 수출 여건 악화의 영향에 따른 글로벌 불안정성은 커질 수 있다.

KOTRA는 "위안화 변동에 따른 불안정성에 대비하는 가운데 적정수준의 환율 방어를 강구해야 한다"면서 환 변동 보험 강화 등 환율 불안정성에 대비하는 한편, 환율 변동에 따른 국가 간 생산비용 변동을 감안한 공급망(supply-chain)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달라진 中 수출입=유화제품 수출은 부진·소비재 반도체 등은 전망좋아

중국의 수출입과 우리의 대중 수출구조 변화에 대응해서는 투트랙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중국의 수출 부진은 글로벌 성장률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 경기 둔화 때문이다. 수입 부진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경기 부진에 따른 수입수요감소, 내수용 수입수요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다만 가공무역 수출 축소 안정에 따른 중국내 부가가치(즉 중국기업의 독자적인능력에 의한 수출)는 높아지고 있다.

우리의 대중 수출 둔화 가능성 지속되는 가운데 무역 형태 및 업종별로 수출 여건 상이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중 수출 부진의 주요 원인은 중국의 수출 부진에 따른 관련가공무역 수출 부진, 경기 둔화에 따른 대중 내수용 수출 부진, 국제원자재(원유) 가격 하락에 따른 관련 업종(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수출 부진 등으로 당분간 이 분야 수출의 부진 가능성 높다. 반면, 소비재와 고부가가치 중간재(반도체, LCD 등)의 수출은 양호하게 나타나며 현재 상황으로 보면 이 분야 수출 전망은 좋다.

KOTRA는 "가공무역 수출의 고부가가치화 및 밸류체인(공급망)을 조정해야 한다"면서 "소비재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강화하고 전자상거래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제조 2025', '일대일로', '신형도시화' 관련 시장 등 중국의 새로운 정책수요 시장을 통한 수출 확대 노력도 필요하다.

-中무역구조 변화=반제품·자본재중심→부품·소비재중심 바꿔야

대중국 무역구조변화와 관련해서는 현재 추세로 보아 중국의 수출입 둔화는 물론 우리의 대중국 수출입의 둔화와 구조 변화는 불가피함을 인식하고 추세적 둔화속의 구조적 변화를 감안한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가공단계별 구조 변화의 방향은 반제품·자본재 중심구조에서 부품ㆍ부분품과 소비재 중심구조로의 변화다. 한중 무역에서 국제분업(밸류체인)과 최종 소비재가 더욱 중요해 짐을 의미해 이러한 변화를 감안한 제품 개발과 디자인, 브랜드 제고와 유통망 구축이 중요해재진다.

업종별 변화의 방향을 보면 석유화학가 관련 제품의 비중은 감소하고 전기 전자와 각종 소비재의 비중은 늘어난다. 한중 무역에서 20% 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의 대중국 수출 둔화에 대비한 신제품 개발 및 고부가가치화 노력이 중요하다.전기전자 및 소비재 비중 확대 추세를 감안해 기술개발은 물론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 유통망 강화와 연관 분야 개발이 중요하다.

가공무역은 앞으로도 한중간 수출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 나갈 것임을 감안해 관련 대응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KOTRA는 "가공무역 방식을 다양화 하는 동시에 다국 간 가공무역으로 확대하고 한국-중국-제3국(베트남 등)을 포괄하는 가공생산(밸류체인)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한중 FTA는 미국, 일본, 대만, 독일 등 우리의 대중 진출 경쟁국이 누릴 수 없는 우리만의 기회이므로 다양한 활용전략을 적극 개발해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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