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자동차 산업 관련 기업 연합체인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는 당초 현대자동차, LG전자, KT, 네이버, 한화첨단소재, 오비고 등 6개 기업으로 발족했으나, 미래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호응에 힘입어 현재 50여개 기업으로 확대됐다.
전장화 분과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전자 분야 대표 기업 및 반도체, IT, 소프트웨어 등 기업들이 참석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능동 안전, 운전 편의, 정보융합 관련 협력 방안을 토론했다.
감성화 분과에서는 통신 3사(STK, KT, LG U+) 및 네이버, 오비고 등 IT?소프트웨어 기업 등이 참석하여 자동차와 통신기술을 연동한 클라우드, 커넥티비티 등 서비스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이날 포럼에는 보험 분야(보험개발원), 법률 분야(김&장 법률사무소) 전문가도 참석하여 관심을 표명했다.
산업부는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를 통하여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간 협업 비즈니스 모델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포럼을 시작으로 분과별 세부 작업반을 구성하여 주기적인 기업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산업부 R&D 예산을 활용하여 올해 하반기부터 산업간 융합 R&D 과제를 중점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미래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법?제도?표준 등을 논의하기 위하여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포함한 정책 분과도 융합 얼라이언스 내 신설하여 검토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스마트카가 최대 화두가 되는 등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은 IT 등 타산업과의 융합으로 급속히 바뀌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와 IT 등 연관산업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업종간 협업 부족으로, 미래자동차 경쟁력이 독일, 미국, 일본 등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에서 구글 자율주행시스템을 운전자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하여 정부와 기업, 전문가가 함께 검토하고 준비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정책 분과 신설을 통하여 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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