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이 16일 공천신청 접수를 마감함에 따라 면접심사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예비후보자들의 ‘열공’이 시작됐다.
새누리당은 당초 17일부터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선거구 공백 상황에서 당내 경선이 법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따라 경선일정을 20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아직 당의 면접 방식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예비후보들은 자신의 장점을 내세워 최대한 어필하는데 골몰하고 있다. 특히 '돌발 질문'에 대해서도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에 출마한 박진 예비후보는 지역친화력을 바탕으로 한 민생경제에 대한 청사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왜 종로에서 박진인가를 설득력 있는 논리로 준비하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신 종로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며 "종로 구석구석을 잘 알고, 또 자전거로 돌아봐 지역의 문제점과 숙원 사항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도 "북한 핵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국제공조를 통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한 우리의 전략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전문성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겠다는 후보도 있었다. 서울 성북을의 양규현 예비후보는 "20년간 경제지 기자생활을 하며 파악했던 예산관련 지식과 경제법안 통과를 위한 노하우를 적극 피력 할 것"이라며 "아직 면접 방식이 결정되지 않아 후보 신청서 항목인 의정 활동 목표, 국정 현안 과제 등 전반적인 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상대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주장하겠다는 예비후보도 있었다. 수도권에 출마한 한 예비후보는 "전과가 여러 번이고 구태정치를 이어가는 후보도 공천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관위원들에게 이 같은 공천 부적격 후보자들을 공정하게 심사해달라는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밝혔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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