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의원 9명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의 경우 지리적, 문화적, 생활적인 특수성을 고려하고 충분히 수용 할 수 있는 기준을 갖춘 농어촌특별선거구제를 도입하여 9석을 유지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선거규 유불리에 따른 조정, 이익균형이라는 명분으로 강원도가 희생되야 한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강원도 9석 유지는 당리당략에 따라 결정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9대 총선에서 강원도민들이 국회의원 9석을 모두 새누리당에 주었기 때문에 9석을 유지해줄 필요가 없다', '어차피 우리를 지지하지 않으니 지켜줄 필요가 없다'는 편협한 생각에 빠져 강원도민의 요구를 외면한다면 더 큰 도민들의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