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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에 10여곳 공공기관장 공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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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10명이 넘는 공공기관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줄줄이 자리를 뜨면서 공공기관 수장 인선에 큰 장이 섰다.

1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현재 기관장 자리가 공석인 공공기관은 모두 10곳이다.
수장이 공석인 공공기관은 작년 12월부터 부쩍 늘었다. 출마 공직자 사퇴 기한인 지난달 14일을 앞두고 기관장들이 줄줄이 자리를 떴기 때문이다.

총선 출마를 위해 임기 도중 사퇴한 공공기관장은 모두 11명이고 이 중 7명의 자리가 채워지지 않았다.

한국공항공사는 김석기 전 사장의 사퇴 이후 두 달째 사장 자리가 공석이다.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김석기 전 사장은 임기를 10개월 남겨두고 사퇴해 경북 경주시 국회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곽상도 전 이사장이 취임 9개월 만에 사퇴해 최고경영자(CEO) 공백 상황을 맞게 됐다. 곽 전 이사장은 대구 중ㆍ남구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성회 전 사장과 원희목 전 원장의 사퇴로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사회보장정보원의 수장 자리도 비게 됐다.

이 밖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기관장의 총선 출마로 새 기관장 공모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이들 공공기관 가운데 사장 공모 절차가 시작된 곳은 사회보장정보원과 축산물품질평가원뿐이다.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기관장 자리를 채운 공공기관은 인천국제공항, 정부법무공단, 코레일네트웍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네 곳이다.

인천국제공항의 경우 오랜 경영 공백 후 2014년 10월 박완수 전 사장이 임명됐지만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총선 출마를 위해 그만두면서 1년 3개월 만에 새로운 CEO를 찾는 사태를 빚었다.

기관장이 중도 사퇴한 7곳 이외에 CEO 자리가 채워져야 하는 곳은 시설안전공단,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TV), 한국보육진흥원이다.

시설안전공단은 지난해 6월 장기창 전 사장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저점인 E를 받고 자진해서 사퇴한 이후 8개월째 경영 공백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아리랑TV는 방석호 전 사장이 호화 출장 논란을 빚은 끝에 지난 2일 사퇴했다.

한국보육진흥원은 이재인 전 원장이 임기 만료된 후 총선 출마에 나섰고, 이후새로운 수장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장 다음 달 안으로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는 공공기관도 한식재단, 예술의 전당, 항공안전기술원, 코레일유통, 스마트그리드사업단 등 5곳 이상이다.

이에 따라 당장 15∼20곳의 공공기관이 새로운 수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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