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알리바바, '깜짝 실적' 냈지만 난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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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그룹이 지난해 10~12월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을 냈지만 앞으로도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미국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그룹의 2015회계연도 3분기(2015년 10~12월) 순이익은 19억달러(약 2조3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영화 관련 산업의 실적을 합산한 것으로, 이를 제외한 순익 증가율은 25%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32% 늘어난 53억달러(약 6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순익과 매출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큰 폭 웃돌았다. 지난해 11월 광군제 기간에만 매출이 54% 급증한 덕분이다.


뉴욕 소재 서미트리서치파트너스의 헨리 궈 선임 연구원은 "알리바바그룹이 성장 둔화 우려 속에도 예상 밖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막대한 시장 점유율과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한 알리바바그룹의 강한 성장 모멘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리바바그룹은 그러나 경기 둔화가 뚜렷한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플랫폼 개발 등 성장 동력 확보가 뒤따라야만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WSJ는 진단했다.


알리바바그룹은 또 중국에서 '견묘지간(犬猫之間)'으로 꼽히며 빠르게 성장하는 JD닷컴과 같은 경쟁 상대의 추격도 따돌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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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주가도 골치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 중인 알리바바 주가는 호실적 발표 당일에도 3.8% 미끄러졌다. 최근 일 년 새에만 30% 이상 빠졌다.


WSJ는 이와 함께 알리바바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메이투안-디엔핑(美團点評) 지분을 9억달러 상당에 매각하는 딜이 마무리 단계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메이투안-디엔핑은 지난해 온라인 영화 예매와 식당 예약을 전문으로 했던 두 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스타트업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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