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은행은 공상ㆍ중국ㆍ건설ㆍ교통ㆍ농업 광다은행 총 6곳에 달한다. 작년말 인가를 받은 광다은행은 올해 중 영업을 시작한다. 안유화 한국예탁결제원 객원연구원은 "중국계 은행들이 성장가능성을 보고 한국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중국계 은행이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1997년 문을 연 중국 공상은행은 위안화 현찰을 예치하면 6개월(연 2.40%), 1년(연 2.70%), 2년(연 2.90%) 수준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주고 있다. 무역금융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월 서울 사무소를 연 중국 농업은행은 공기업, 대기업 및 국내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등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무역금융, 기업금융, 프로젝트금융, 투자금융, 중국 내 유가증권투자 중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농업은행 서울지점은 설립 직후 총자산이 1조4000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 약 6조원까지 확대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6개 이외에 새로 인가를 타진한 곳은 없지만 앞으로 중국과 교류가 많아지고 자금지원이 필요한 곳아 많아 관련 중국계은행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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