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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리스크에 환율은 1200원 돌파…산업계, 스트레스지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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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리스크에 환율은 1200원 돌파…산업계, 스트레스지수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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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산업계가 정초부터 대내외에서 쏟아지는 겹겹이 악재로 고민에 빠졌다. 미국의 금리인상과 위안화 평가절하 등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상승하고 북한의 핵도발과 중국 증시의 붕괴가 몰려오면서 대내외 변수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지기 어려운 데다 앞으로의 움직임을 예측하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7일 주요 연구기관과 산업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넉달만에 1200원로 상승하면서 각 기관과 기업들의 올해 환율전망(1150원∼1170원)을 벗어났다. 삼성과 현대차, SK 등 주요 대기업들은 그동안 결제통화 다변화를 통해 환변동위험을 분산시켜놨기 때문에 환율의 단기간 급상승이나 급등락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수출기업으로서는 환율이 상승하면 수익성이 개선된다. 현대차는 국내공장 생산분 중 70% 가까이 수출한다. 삼성전자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 부문은 결제가 달러화로 이루지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하면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다.

금융투자업계는 원달러 환율 연평균 당초예상보다 10원 상승하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000억원 내외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도 환율이 10% 상승하면 연간 영업익이 1.6%가량 늘어난다.

반면에 정유업체들은 영업익이 줄어든다. 정유업계는 환율상승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인 만큼 환헤지 및 시장 모니터링 강화 등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유사들은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만큼 환율이 상승하면 그만큼 같은 양의 원유를 더 많은 돈을 주고 구입해야 한다. 반면 정유사들이 원유를 들여와 정제한 뒤 상당 부분을 수출하는 수출 중심형 사업구조를 가진 만큼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은 상당 부분 상쇄된다.국내 1위 업체인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수출비중이 75%에 달한다.
업황부진을 겪는 철강업종도 환율상승으로 해외서 수입하는 원자재부담이 커지고 역시 원재료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식음료업종도 환율 상승이 반갑지 않다. 외화차입금 의존도가 많은 업종의 경우 환율 상승이 부담이다.

조선업계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어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 환헤징을 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의 영향이 제한적이다.

반면에 위안화 평가절하는 섬유산업에 직격탄이된다. 중국산 섬유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중국 현지 봉제업체들의 현지 조달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국산의 대중국 수출이 감소할 수 있다기 때문이다.

철강산업에서도 중국산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면서 국산 일반강재의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산업, 디스플레이산업, 음식료 부문의 경우 대중국 수출은 부정적 영향을 받겠지만 세계시장에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반도체, 완성차, 휴대전화, 조선 등의 분야에서는 위안화 절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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