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 관계자는 6일 "정 소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국방부가 이를 받아들여 오는 7일 이임식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 소장은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직후인 작년 11월 12일 아들이 함 씨의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이를 인지한 즉시 변제했기 때문에 뇌물은 아니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검찰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그를 기소하는 데까지 이르자 국방부 안팎에서는 정 소장의 사퇴설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정 소장의 사퇴로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ADD는 KF-X 사업의 핵심 장비인 AESA(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정 소장은 국방부 전략기획차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수도기계화사단장 등을 지냈으며 2014년 5월 ADD 소장에 취임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