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집권 4년간 일본 증시 '연속 상승'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내외에서 '아베노믹스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적어도 증시에서만큼은 효과 만점이다. 일본 증시가 4년 연속 상승에 성공할 전망이다.
30일 일본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 오른 1만9044.0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마감시간과 비교하면 9% 높은 것으로, 이변이 없는 한 전년도보다 높은 수준에서 올해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은 연말 연휴로 인해 일본 증시가 휴장한다.
이렇게 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집권한 2012년 이후 닛케이지수는 4년 연속 연간 기준으로 상승 마감하게 되는 셈이다. 아베 총리가 주도한 아베노믹스는 올해 기업 실적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일본 증시를 이끄는 상승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증시가 아닌 실물경제에서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시선이 여전히 차갑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지난 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노믹스를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4%에 달했다. 가치 있게 평가한다는 답변은 38%에 그쳤다.
또 아베 정권 발족 직전 4분기 때부터 3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3%에 불과하며,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실질증가율(6.7%)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지난해 12월 30일과 올해 12월 29일의 종가를 비교해 보면, 전체의 60% 이상인 145종목이 상승했다. 주가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한 종목은 1위가 닛수이 제약(80.9%), 2위가 식품제조회사인 메이지홀딩스(80.2%), 3위가 유통업체인 마루이그룹(77.5%)으로 전부 내수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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