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술을 마시는 '집술', 혼자 즐기는 '혼술'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불황의 단면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지나친 음주를 기피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세태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CU 역시 같은 기간 맥주와 소주가 각각 23.8%, 35.4% 늘었다. 마른안주류도 20%대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핫바, 햄, 소시지 같은 육가공류 안주보다 마른안주 판매가 두드러진다. 육가공류 대비 가격이 저렴하고, 최근 소포장 제품의 출시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맥주 소비량이 늘면서 오징어를 가공한 안주는 31.1% 늘며 인기를 끌고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가 늘면서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젊은층을 대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혼자 술을 마실 수 있는 술집이 흔하지 않아 집에서 편하게 즐기려는 '혼술족'들이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를 구입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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