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산업을 미래형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어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제시한 중점 정책방향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과제들을 착실히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첨단 양식기법 개발·보급과 유통가공산업 혁신, 케이씨푸드(K-Seafood) 마케팅을 통해 중국 등 활짝 열린 시장에 대한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겠다"며 "수산물 이력제, 원산지 표시제를 정착시켜 수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무허가어선 몰수조치 추진 등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대형 해양과학조사선 이사부호 취항을 통해 해양조사역량을 높이고 제2쇄빙선 건조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해양심층수산업 저변 확대를 위한 산업지원센터 건립과 파력에너지 보급 등 해양에너지 개발에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육상폐기물 해양투기 전면 금지 원년을 맞아 기존 배출해역 관리는 물론 훼손된 갯벌의 복원 등을 통해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해 나가겠다"며 "FAO 세계수산대학을 국내에 유치해 해양수산분야의 세계적인 핵심역량을 키우고
미래 글로벌 수산정책을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항만분야에서는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울산항, 동해항 등 주요 항만을 특화 발전시키고, 항만재개발과 배후단지 민자유치 확대를 통해 항만을 지역경제 발전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해수부 직원에게 "해양수산 입국으로 바다의 꿈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그리고 국내총생산(GDP) 기여도 6.2% 수준인 현재의 해양수산업이 10% 수준까지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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