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기업-농업 상생협력 비즈니스 모델 37건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2014년 9월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를 운영한 농식품부는 원료구매와 유통·판로, 수출시장 개척 등 다양한 유형의 협력모델을 발굴해왔다.
CJ, 매일유업, SPC, 롯데그룹 등 주요 상생협력 참여 기업의 국산농산물 구매액이 지난해보다 1693억원 순증가했으며, 롯데마트 해외유통망을 활용해 3억원 가량 신선농산물을 수출했다.
또 6차산업 제품 모바일전용관 24개관을 입점해, 6300만원의 소득을 창출했다.
현대백화점은 2009년부터 진도발효식품, 강진 토하젓 등 프리미엄 브랜드 '명인명촌'을 선보여 브랜드 런칭 7년만에 매출이 4억원에서 70억원으로 약 18배 가량 신장했다.
대한항공은 특별할인 항공운임, 안정적인 항공기 물류공간 확보, 정시 운송, 항온 물류서비스를 제공, 새송이버섯의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으로 원거리 항공수출을 지원했다. 2012년 93t이었던 수출물량은 올해 약 1760여t에 이를 전망이다.
네이버는 모바일 식재료 직거래 장터인 '푸드윈도'를 선보였으며, KT는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를 통해 외딴섬, 산간오지 등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스마트 농업’, ‘노인 건강검진 서비스’, ‘원격 교육’ 등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상생협력 신규사업과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연계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적합한 상생협력 적합 모델을 발굴, 확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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