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에 가격인상 이후 1년만인 내년 4월 인상 예정
국내 유통중인 위스키 2종도 인상대열에 참여할 듯
2년간 연거푸 최대 25% 인상, 부채 해결하기 위해?

산토리 히비키 하모니

산토리 히비키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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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세계 4위 위스키 대기업 반열에 오른 일본 산토리식품(빔산토리)이 1년 만에 가격을 또 다시 인상할 예정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최대 25% 가격 인상을 단행한 일본 산토리는 내년 4월 출하분 부터 또 다시 대대적인 가격인상을 단행한다.

산토리의 일본 위스키 및 산토리가 수입하는 일본 내 수입 위스키 등 33개 품목이 해당되며 적용은 내년 4월1일부터 짐빔은 7월1일 부터다.


인상되는 위스키는 산토리 위스키 올드(700ml) 1680엔에서 1880엔으로 11.9%, 산토리 위스키 로얄(700ml) 3000엔에서 3360엔으로 12.0%, 산토리 위스키 스페셜 리저브(700ml) 2300엔에서 2580엔으로 12.2%, 산토리 위스키 히비키(700ml) 4000엔에서 5000엔으로 25% 등이 인상된다.

산토리는 산토리 위스키 히비키(이하 히비키)와 가쿠빈을 국내에 수입 유통 판매하고 있다.


특히 히비키는 최대 25% 인상이 예정돼 있으며 정확한 인상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쿠빈도 인상 품목에 포함돼 국내 가격 인상도 불가피 해 보인다.


가쿠빈은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가쿠하이볼'로 일본 내 판매가 급상승한 블렌디드 위스키다. 지난 3월 국내 런칭 이후 이자까야를 비롯해 다이닝 바, 펍, 라운지 바 등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산토리 위스키 가쿠빈

산토리 위스키 가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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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측은 "최근 국내외에서 국산 위스키 수요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증류 솥이나 저장고 증설 등 설비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며 "일부 제품에서 고객의 수요에 충분히 응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돼 품질을 유지하면서 배송을 지속적으로 해 나가기 위해 가격인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도 생산 설비의 증강이나 원재료비등의 비용절감 노력 등 국산 위스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토리의 가격 인상이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4월 7년 만에 가격을 인상한 이후 1년 만에 또 다시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한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미국 위스키 업체 '빔'을 1조6500억엔(한화 약 11조6000억원)에 인수하면서 크게 늘어난 부채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뉴질랜드 음료 업체인 풀코어, 2013년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음료 사업, 지난해 빔에 이르기까지 수년 동안 대규모 해외 M&A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 3위 증류주 업체로 도약했지만 그로 인한 부채가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산토리는 지난해에는 매출액 2조4552억엔(한화 약 22조3800억원)을 기록하며 일본 최대 식품업체로 등극했지만 1조8000억엔(한화 약 11조7400억원)으로 불어난 부채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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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는 2018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공모가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산토리 위스키를 수입하고 있는 선보주류교역 관계자는 "일본 자국 내 가격 인상을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한국 내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전해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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