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창립 이래 최대 매출액 달성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올해 매출액 4600억원을 달성, 창립 64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은행권 6억7000만장에서 7억4000만장, 주화는 5억2000만장에서 6억2000만장으로 화폐 사업량이 전년대비 10%이상 증가했다.

보안용지 사업은 인도네시아에 고액권종의 은행권용지를 수주함으로써 수출시장을 넓혔고 위변조방지 보안용지 부문은 공공 시험기관이 조폐공사 보안용지 사용(대체)율을 점차 높여감에 따라 전년대비 34억원의 추가 매출 달성을 가능케 했다.

또 ID사업부문에선 전자여권 발급량이 지난해 310만권에서 올해 384만권으로 증가하고 더불어 전자공무원증 발행이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77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했다.

특히 키르기스스탄에 선거용 전자투표카드가 수출되면서 ID제품의 수출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본격 출시된 골드바는 970억원의 매출을 기록, 새로운 주력제품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한때 자본잠식 상태에 몰렸던 우즈베키스탄 소재 면펄프 제조 자회사 GKD(Global Komsco Daewoo)도 올해 1288만달러의 매출을 달성, 62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수표와 우표 등 보안인쇄 분야는 디지털문화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중 우표는 수요처의 해외발주 등 저가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업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강도 높은 원가절감 등의 노력에 힘입어 전년대비 45%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게 조폐공사의 설명이다.

김화동 사장은 “조폐공사는 올해 창립 이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 4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며 “내년에는 매출액 5000억원과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새로운 보안인증 융복합기술 개발을 추진, 고객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속가능경영을 다져갈 것”이라고 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