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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화 국제화 '속도'…UAE 위안화 역외 거래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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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달 초 중국 정부와 위안화 역외 허브 구축을 위한 최종 계약에 합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뒤늦게 보도했다.
UAE는 이로써 중동에서 카타르에 이어 두 번째로 위안화를 역외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거래 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은 지난해 처음 인도를 제치고 UAE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양국의 무역 규모가 600억달러(약 70조23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국은 350억위안(약 6조3000억원) 규모의 3년짜리 통화스와프 계약도 체결했다. 게다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UAE에 500억위안 규모의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 자격을 부여했다.
'위안화 거래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한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홍콩이 발 빠르게 움직여 위안화 거래 1위를 굳힌 데 이어 영국·싱가포르·대만·일본은 물론 중동 국가들까지 경쟁에 합류했다.

위안화 허브란 중국 밖에서 위안화 자금을 조달하는 시스템이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거치지 않고 위안화로 바로 거래할 수 있어 수출 기업의 거래 비용 줄이기에 크게 한몫한다. 중국이 아시아권 중심으로 위안화 결제 비중 확대에 나서는 것은 위안화 국제화를 위한 핵심 전략이다.

중국이 위안화로 무역 결제를 허용한 것은 2009년 4월이다. 이후 결제 규모는 해마다 30% 정도 늘었다. 지난해 위안화를 통한 수출입 결제액은 5조9000억위안으로 2011년 대비 약 4배가 됐다. 같은 기간 위안화가 중국 전체 무역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에서 22.3%로 커졌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위안화를 특별인출권(SDR) 통화에 편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게다가 중국은 역외 위안화 거래에 중동 자본까지 끌어들이는 등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격상시키려 애쓰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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