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핫이슈] 사자성어로 본 국내 뉴스 톱 10
*아시아경제 기자들이 선정한 올 한해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분야 10대 뉴스를 '사자성어'식으로 풀어봤습니다.
삼성그룹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삼성물산 주주였던 엘리엇이 합병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우호적 투자자 확보, 소액주주 설득 등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합병은 성사됐으나 국내 지배구조의 취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해를 넘기게 됐다. 롯데그룹은 경영권 분쟁으로 국적 논란과 함께 불매운동까지 벌어져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기도 했다. 신동주ㆍ동빈 형제의 첨예란 대립은 한ㆍ일 양국에 걸친 소송전으로 비화됐고 현재까지 한치의 양보 없는 분쟁의 늪에 빠져있다.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었던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이 허망하게 무너졌다. 국내 '빅3' 조선사가 조(兆) 단위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한국 조선업 역사상 처음이었다. 건설기계 시장이 축소되며 두산인프라코어는 1년 사이 1500여명을 내보내는 진통을 겪었다.
5년간의 1조달러 무역입국 아성이 깨졌다. 2011년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규모 1조달러를 기록했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올해 GDP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6%. 신흥국 경기침체, 저유가 등이 주요 원인이지만 환경탓만하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저(低)금리'가 아닌 사실상의 '무(無)금리 시대'가 도래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4번이나 내려가 연 1.50%가 됐다. 15년 전 시중금리가 15%에 달할 때는 원금이 2배가 되는데 5년이 걸렸다. 그러나 지금은 1억을 은행에 넣어둬도 한해 이자가 150만원이다. 물가상승률까지 감안하면 원금도 지키기 어렵다. '무 금리 시대'는 양날의 검이다. 가계부채는 급증하고 있다. 뭉칫돈들은 돈 굴릴 때를 못찾는다. 금융시장은 시계(視界)제로의 불확실성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는 올해 전국을 신종감염병 공포로 몰아넣았다. 지난 5월20일 첫 확진환자가 발견된 이후 186명이 감염됐고, 이중 38명이 사망했다.
'스마트워치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의 '기어S2'와 애플의 '애플워치' 등이 세계 시장에서 인기몰이에 나서면서 올해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213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내면세점은 격변의 해였다. 시장 성장에 신규 입찰 및 특허 재심사에 기업들이 울고 웃었다. 7월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가 신규선정됐다. 11월에는 롯데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이 사업권을 상실했다. 두산과 신세계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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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인사권을 둘러싼 내홍으로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 동반 퇴진이란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최광-홍완선'의 파워 게임은 결국 최광 이사장 사퇴와 홍완선 본부장의 비연임으로 파국을 맞았다.
한국거래소가 6월15일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을 ±15%에서 ±30%로 확대했다. 1998년 ±12%에서 ±15%로 올린 지 17년 만이다. 이 제도 시행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