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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도 못버틴다는 창업…비비큐로 18년간 매장 4개 운영

최종수정 2015.12.24 10:10 기사입력 2015.12.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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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BBQ 양구점 사장이 아내와 함께 활짝 웃고있다.

이상엽 BBQ 양구점 사장이 아내와 함께 활짝 웃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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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절대 포기하지 말자." 이상엽 BBQ 양구점 사장은 지난 18년간 매장을 운영하면서 창업 초기 신념을 되새기며 견뎌왔다. 국내 음식점의 절반은 1년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게 현실이지만 이 사장은 지난 1997년 BBQ를 창업한 뒤로 월평균 14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매장 4개를 갖고 있다. 타고난 성실함과 BBQ의 철저한 상권 분석 시스템 등이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3사 23기로 예비역 육군대위 출신인 이씨는 12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이동통신업체 개발팀장으로 일하다 2000년 구조조정 대상으로 퇴직했다. 퇴직하기 3년 전 기존 근무지였던 양구지역의 군 면회객들과 젊은 장병을 타깃으로 BBQ 치킨 매장을 냈다. 매장 개점 이후부터 지금까지 그는 군 작전을 펼치듯 전략적으로 매장을 운영, 스스로 '판매일보'를 만들어 일별, 월별, 연별 판매실적을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플랜을 세운다. 자신만의 판매일보는 자신의 부족한 점을 돌아보고 매장 운영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와 같은 성실하고 부지런한 매장 운영으로 평균 14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 난 매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10년 동안 단 하루도 쉬는 날이 없었을 만큼 열정을 다해 운영했지만 어려움도 있었다. 무리를 해 BBQ를 오픈한 탓에 처음 6개월은 오로지 빚 갚는 데에만 써야했던 것. 그러나 성공에 대한 확신으로 매장 운영에 더욱 매진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8평이었던 매장은 40평으로 확대됐고 2008년에 건물까지 매입했다. 지금은 매장 4개를 동시 운영, 20명의 직원을 밑에 두고 있다. 자가 건물에 BBQ의 자매 브랜드인 우동ㆍ돈까스 전문점 우쿠야를 운영하고 있고, 죽집과 피자집도 운영 중이다.

이 사장은 "평생을 군 생활만 하다 사회에 나가 좌절을 맛보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며 "이때 BBQ가 프랜차이즈 본사로서 영업관리 등에 있어서 지원사격을 펼쳐줘 덕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군인들이 제대 후 자리를 잡지 못하고 때로는 사업에 실패해 시련을 맛보기도 한다"며 "군 제대 후 창업을 꿈꾸는 사람에게 군인정신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끈질기고 성실하게 임한다면 빛을 볼 날이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제대 후 창업을 시작하는 초보 창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에 이 사장은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의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라"고 답했다.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제대군인들의 성공할 수 있도록 멘토로 나서 강연도 하고, 교육도 하는 것이 저의 마지막 목표입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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