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송전선로 지중화 공동비대위, ‘무력시위만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문승용]
공동비대위 “광주시, 특고압 송전선로 전면 지중화하라” 강력 촉구
23일 삼각동 특고압송전선로 지중화 및 학습환경보호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청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5만 4천 볼트 특고압송전선로에 의한 삼각초, 국제고, 전남여상 3개 학교 3천여 명의 학생이 학습권과 건강권을 침해 받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 북구 삼각동 국제고등학교 앞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을 놓고 학부모와 학생,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23일 삼각동 특고압송전선로 지중화 및 학습환경보호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오전 11시 광주광역시청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5만 4천 볼트 특고압송전선로에 의한 삼각초, 국제고, 전남여상 3개 학교 3천여 명의 학생이 학습권과 건강권을 침해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시는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위해 아파트 사업부지내 특고압선 송전선로를 설죽로를 통해 매설한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는 도시계획위원들을 앞세워 학생들이 매일 등·하교하는 통학로에 매설하려는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분노했다.
특히 비대위는 “현재 철탑을 거대한 CH철탑으로 변형하려는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안건상정 및 심의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일방통행식 행정을 꼬집었다.
더욱이 “힘없고 약한 학생들의 미래를 한없는 공포로 만드는 특고압송전선로의 실체를 잘 알고 있다”며 “삼각동 3개 학교의 피해대책 없는 행정절차가 강행되고 특고압송전선로의 지중화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이 자리에 함께한 우리는 향후 범시민 대책기구를 구성해 학생, 학부모 지역민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공동비대위의 강경한 입장에도 불구, 광주시는 공동비대위가 대책없이 ‘무력시위만 하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동비대위가 확인되지 않는 말들로 전면 지중화사업을 촉구하고 있다”며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도 무력시위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전을 통해 전자파를 측정, 지중화 보다 송전탑이 오히려 전자파가 낮게 나왔다”며 “공동비대위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필요한 부분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각동 특고압송전선로 지중화 및 학습환경보호 공동비상대책위원회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참교육학부모회 ▲광주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북구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서구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광산구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첨단교육희망네트워크 ▲광주진보연대 참여자치21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전남청년연대 ▲21세기청소년공동체광주희망 ▲청년담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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