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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소기업 경영환경은 '동주공제(同舟共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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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어려움 함께 극복하자…염원 반영"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국내 중소기업인들이 내년 경영환경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동주공제(同舟共濟)'를 택했다.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뜻의 동주공제는 손자(孫子)의 '구지편'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해(利害)와 고난을 같이 한다는 의미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호소할 때 많이 쓰였다.
이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700개 중소제조ㆍ서비스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조사' 결과로 설문 대상 중소기업 33.6%가 동주공제를 택했다.

이 사자성어를 선택한 이유로 응답자들은 '내수침체 지속(59.1%)', '자사경쟁력과 성장동력 약화(31.6%)' 등을 답변했다.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와 청년실업 등 사회전반에서 심각한 갈등이 벌어지는 가운데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현 난국을 이겨내길 바라는 중소기업인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경영전략으로는 중소기업 10곳 중 6곳(62.7%)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내실화'로 답해, 내년에도 원가ㆍ비용절감과 실속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 '연구개발(R&D), 인프라 등 투자비용 지원(35%)', '인력채용 지원(34.3%)'을 응답했다.
한편, 올해 경영환경으로는 '어떤 어려움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견디었다'는 뜻의 '불요불굴(31.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중소기업들이 수출감소, 내수침체, 메르스 사태 등 경제위기를 불굴의 의지로 헤쳐 나왔음을 보여주는 사자성어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외신이 한국을 먹거리가 없는 한겨울의 호랑이로 비유하는가 하면, 대ㆍ중소기업 전반적으로 한계기업이 증가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 같다"면서 "하지만 중소기업들이 한배를 탄 마음으로 협력을 통한 극복의지를 보여준 것은 매우 희망적이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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