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사드 대통령 거취 합의 실패
안보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지난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17개국 외무장관이 마련한 평화정착 로드맵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15, 반대 0으로 통과시켰다. 유엔에 따르면 5년째로 접어드는 시리아 내전으로 25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 명이 고향에서 쫓겨났다.
하지만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 했다.
미국·영국·프랑스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국가를 이끌 능력을 잃었다며 그가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은 아사드의 사임을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것에 반대했다.
한편 이란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회담 이후 알-아사드 정권의 퇴진과 관련해 러시아와 같은 입장을 견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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