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동영과 순창서 전격 회동…복당 요청한 듯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지난 4월 재보궐선거 패배 후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칩거해온 정동영 전 의원과 전격 회동했다.
이번 회동은 문 대표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문 대표는 이날 오후 7시30분께 정 전 의장의 순창 자택에 도착해 함께 막걸리를 나누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야권이 분열되지 않도록 힘을 보아달라"며 복당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정 전 의원의 정치재개설이 나오는 가운데 안철수 의원 탈당 이후 가속화될 수 있는 호남내 신당 창당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천정배 신당에 더해 안 의원의 제3지대행까지 현실화된 상황에서 정 전 의원이 이러한 흐름에 합류할 경우 새정치연합 텃밭의 균열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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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 대표는 총선에서의 여야 일대일 구도 구축을 위한 야권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으며 천 의원과 정 전 의원 등에 대해 "당연히 함께 할 대상"이라며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6월부터 순창에서 칩거해왔으나 지난 14일 자신이 있는 고문으로 있는 연구소 '대륙으로 가는 길' 송년회에 참석, "정권교체를 위해 필요하다면 저도 힘을 보탤 생각"이라며 정치재개를 시사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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