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착제로 어설프게 붙여놓은 ‘투탕카멘’ 턱수염 복구 완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손상된 부분을 접착제로 어설프게 붙여놨던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의 유명한 황금 가면이 제 모습을 찾았다.
맘두 알다마티 이집트 유물부 장관은 “파손된 턱수염을 부적절한 접착제로 붙여둔 투탕카멘 가면을 복구했다”며 “16일(현지시간) 오후 이집트 국립박물관에 다시 전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8월 진열 상자 전등을 수리하려고 황금 가면을 잠시 치워뒀다가 턱수염 부분이 파손되자 박물관 직원이 급히 강력접착제로 턱수염을 붙여놓은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집트 유물부는 이집트인과 독일인으로 구성된 작업반을 구성해 가면 복원 작업을 펼쳤다.
작업반은 3차원(3D) 스캐너로 가면과 턱수염의 세밀한 형태를 스캔했다. 이어 목재 연장을 이용해 턱수염을 조심스럽게 떼어내 접착제를 말끔히 제거하고 다시 가면에 붙였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화학용액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작업반은 설명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독일 외무부는 이 복원작업에 5만유로(약 6395만원)를 지원했다.
작업반을 이끈 독일 복원전문가 크리스티안 에크만은 가면을 기자들에게 공개하며 “마침내 끝냈다”며 “가장 까다로웠던 작업은 박물관 직원들이 접착제로 붙여둔 턱수염을 다시 떼어내는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탕카멘은 기원전 1332년 9살로 파라오에 즉위해 기원전 1323년 1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다. 금색 바탕에 푸른색 줄무늬가 특징인 투탕카멘의 황금 가면은 그의 무덤에서 출토됐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고대 이집트 유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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