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년 총선 목표는 개헌저지선 확보"
100명 이상 확보 의지 밝혀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안철수 의원이 17일 자신의 내년 총선 목표는 "개헌 저지선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야권의 외연 확장과 통합, 연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헌법개정안 통과의 의결 정족수가 200석 이상이기 때문에 안 의원의 '개헌저지선 확보' 언급은 내년 총선에서 자신이 이끄는 정치세력이 100석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역사상 야당은 독자적으로 집권한 적이 없고 항상 연대를 통해 집권했다"며 "직전 대선에서도 제가 문재인 대표와 연대해 박빙의 승부까지 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야권은 절대로 혼자서 집권하지 못한다"며 "집권을 위해서는 야권의 저변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연대 세력으로 지난 대선 당시 후원조직이었던 '진심캠프'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문병호, 유성엽, 황주홍 의원을 손꼽았다.
안 의원은 "오늘 탈당한 세 분 현직 의원들과 예전에 새정치추진위원회라고 삼당을 만들기 전 단계 조직에 계셨던 분들, 대선 캠프였던 진심캠프 분들과 모여 계획을 세우고 논의하고 있다"며 "어제 저녁에도 유성엽 의원과 저녁을 같이하면서 깊숙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의사 출신인 안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탈당 때문에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9월 초에는 병에 걸려서 항생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11월이 되니까 병세가 훨씬 악화돼 수술로 밖에는 고칠 수가 없었다"고 의약 용어를 빗대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때 당에서는 항생제 처방을 뒤늦게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봐 전당대회를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탈당 기자회견 직전까지도 문 대표와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며 "국회 정론관까지 긴 복도를 걸어가며 문 대표가 당을 살리기 위해 어떤 제안도 수용하겠다고 말해주기를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했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