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원하는 의원 예상보다 많아…최고위원들은 특위 규모 최소화 주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당 공천룰특별위원회 출범을 준비하는 새누리당이 특위 위원 선임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특위에 관심이 높은 의원들은 많지만 최고위원들이 인원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위원 선정에 난항을 겪는 것이다.


공천룰특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황진하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최근 사무부총장과 정치개혁특위 전현직 간사, 지난 6월부터 운영돼온 국민공천제도개선TF 위원을 포함해 약 10여 명 정도로 특위를 구성한다는 잠정안을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 하지만 최고위원들이 최소인원만 추천받아 편성해야 한다며 거부한 상태다. 최고위원들은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 전략본부장 등을 중심으로 최소인원만 추천받아 편성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특위 인원은 아무리 많아야 10명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 사무총장은 17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그동안 검토한 의원들 위주로 특위구성안을 마련해 내놨는데,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게 최고위원들의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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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 특위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높다는 점이다.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공천과 관련된 일이다보니 의원들 역시 적극적인 참여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적어도 경쟁률이 2대1 이상일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관심을 보이는 의원들은 많은 반면, 자리는 한정돼 있다보니 경쟁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에서는 최고위원들이 최소인원으로만 구성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과 관련해 '계파색을 가급적 줄이기 위한 의도'라고 풀이했다. 결선투표제만 하더라도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가 격돌하는 상황인데, 특위 위원을 중립적으로 구성해 계파 대리전을 배제해야 한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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